본문 바로가기
임신&육아/임신준비

시험관변수: 내막두께

by 만족지수 2022. 9. 29.
반응형


안녕하세요? 만족지수입니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시험관변수: 내막두께"입니다.
배아가 착상이 잘 되려면 내막두께가 적절해야 한다고 해요.
농사에 비유해 말하자면 씨를 뿌렸을 때 씨가 자라나는 공간이 내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 병원에서 상담할 때 이렇게 설명을 해주셨고, 이해가 쉽게 되더라구요?^^ 하하핫
갠적으로 전 내막이 얇은 쪽에 속했고 시험관 이식 시도를 여러 번 실패했습니다.
내막이 얇아서 고민하시는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글을 작성해봅니다.
지난 포스팅을 읽고 이어서 보시면 맥락 이해에 도움이 되실거에요.

https://mijin930.tistory.com/m/40

자궁경 수술(난임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안녕하세요? 만족지수입니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자궁경수술 후기"입니다. 자궁경수술은 임신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하는 수술입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착상이 되지 않는 경우 고려하는데 착상

mijin930.tistory.com


https://mijin930.tistory.com/m/48

시험관 시술 과정

안녕하세요? 만족지수입니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시험관 시술 과정"입니다. 20년도 자궁경 수술 후 약 1개월 간의 휴식을 가진 후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해보자

mijin930.tistory.com

내막두께, 임신과의 연관성? 확인법?

내막은 여성의 생리주기에 따라 두께가 변화합니다.
생리가 끝난 직후에는 아주 얇아졌다가 배란기에 접어들면 다시 두꺼워지죠.
내막이 두껍거나 혹은 내막이 얇은 경우 임신 성공 확률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8~10mm정도가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배아를 가지고 있더라도 좋은 내막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말짱도루묵이죠.
이식 시도를 못하는거에요.
배아가 제대로 착상되지 못할테니 아까운 배아를 이식하지 않아요.
사실 시험관 시술 비용도 만만치 않다보니 신중을 기하는거 같습니다.

내막두께는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두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막이 두꺼우면 좋은 건가 싶었는데 내막이 두꺼워도 자궁내막증식증을 의심하더라구요.
참 어려운 것 같아요ㅠ 두꺼워도 문제고 얇아도 문제네요.
한편 내막이 얇은 경우엔 착상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막두께 만들기 대작전: 3개월 간의 여정

시험관 이식을 한 번 하기가 어찌나 힘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무려 3개월간 시도를 했으니까요.

2021년 1월에는 프로기노바 1일 2알씩 2회를 복용했으나 내막이 얇아서 실패.
2021년 2월에는 프로기노바 1일 4알씩 2회를 복용했으나 내막이 얇아서 실패.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저처럼 프로기노바 4알씩 먹은 경우는 거의 없더라구요?
대부분 여성분들이 프로기노바를 먹으면 내막이 두꺼워진다는데요.
저에게 프로기노바는 효과가 없었나봅니다.

그리고 2021년 3월에는 복합적인 방법으로 내막을 만들었습니다.
현대 의학에서 내막에 좋다는 모든 시술을 다했어요.

비아그라 질정,
과배란 주사,
프로기노바 하루 4알씩 2회 복용,
베이비아스피린 하루 1알씩 복용,
PRP시술

당시 의사쌤이 작정하시고 적극처방을 하셨죠.
이미 전 2번의 실패로 심신이 조금 지쳤던 상태였고요.

부가설명을 하자면요.
비아그라나 아스피린은 순환에 도움이 되는 약들이에요. 내막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신기하죠?
PRP시술은 혈액을 채취해서 혈소판을 만들어 다시 자궁에 주입하여 내막의 상태를 개선한다고 해요.
과배란을 통해 내막이 두꺼워지는걸 유도했습니다.

당시 복합적으로 노력을 했는데 그 중 특히 PRP시술이 잘 맞았던 케이스였다고 하셨어요.
내막 모양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습니다.

저처럼 내막이 얇아서 고민이신 분은 할 수 있는 처방을 최대한 요청하셔서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래야 후회하지 않으니까요.
의학적으로 내막이 두꺼워지는 공인된 방법은 없다네요.?? ㅠㅅㅠ
아직 시험단계가 대부분이래요. 여러 시도를 해보는 것이죠.
현대의학이 많이 발달하였지만 미지의 영역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우여곡절 끝, 8개월 만의 시험관 1차 이식시도

2020년도 8월부터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2021년도 3월에야 1차 시험관 시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8개월만의 이식을 할 수 있었죠.
임신 성공여부를 떠나 이식을 한다는게 이렇게 기쁜 일일줄이야!
처음 병원에 갔을 땐 금방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문제투성이였습니다.
자궁경을 해야 하질 않나 내막문제 때문에 3개월간 약먹고 주사맞고 등등 시간이 계속 흘러갔죠.
사실 8개월 정도의 기간이면 다른 분들은 시험관 여러 번 시도하시기도 하거든요.ㅠ

제가 다닌 병원에선 이식하는날 샌드위치랑 두유를 준다고 들었거든요? 그걸 진짜 먹고 싶었어요.
성공여부를 떠나 이식을 그냥 일단 시도라도 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네요.
답답했었어요. 차라리 실패를 하면 다른 시도라도 하지.
시도조차 못하는 답답함이란.
시험관을 하면서 느꼈던건 참을 인을 많이 그려야 한다는 것.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많이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임신&육아 > 임신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준비 (2) 운동  (3) 2022.10.10
임신준비 (1) 영양제  (2) 2022.10.03
시험관 시술 과정  (1) 2022.09.18
자궁경 수술(난임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0) 2022.09.12
[난임필수검사] AMH검사, FSH검사  (0) 202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