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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사소한 육아정보&고민

유축수유 방법(120일 유축수유)

by 만족지수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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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족지수입니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유축 수유 방법"입니다. 사실 유축 수유는 권장되지 않는 수유 방법이에요. 직수가 가장 좋지요. 또 유축 수유는 직수보다 힘들기 때문에 엄마의 의지가 중요해요. 개인적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또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해요. 지수에게 4개월간 모유를 오로지 유축을 하면서 경험했던 경함 담과 유축 방법을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직수가 어려웠던 이유

사람마다 가슴 모양은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두가 짧아 아기가 제대로 물지 못하더라고요. 아기가 제대로 물고 맘마를 먹지 않다 보니 직수를 할 수가 없었어요. 유두 보호기를 보조로 사용해서 직수를 시도했습니다. 아기가 잘 먹을 때도 간혹 있었지만 대체로 잘 먹지 못했어요. 아직 어린 아기이니 당연한 거긴 한데 자세도 나름 교정해보고 시도를 했지만 잘되지 않더라고요. 세상 순한 아기인데 직수만 하면 너무 울어재끼니 마음도 좋지 않았어요. 점점 지치더라고요. 실질적으로 아기도 저도 모두 힘들었기 때문에 아기에게 직수를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축 수유 결정

하지만 단유를 결정한 것은 아니에요. 정확히는 직수를 포기한 것이지요. 모유는 충분히 잘 나오는 상황이었으니 이왕이면 모유를 주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지수는 모유나 분유를 크게 가리지 않고 구분 없이 잘 먹었는 아기였어요. 그래서 사실 단유 고민도 잠깐 했었지만 어린 아기에게 모유가 좋다고 하니 욕심이 났어요. 첫아기이니까요. 유축을 통해 이왕이면 아기에게 좋다는 모유를 조금이라도 더 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사실 유축 수유는 맘마를 주는 방법 중 가장 어려운 방법이에요. 유축하는 시간, 먹이는 시간, 치우는 시간이 걸립니다. 직수는 설거지가 없고 분유 수유는 모유를 만드는 과정이 불필요하죠. 하지만 유축 수유는 유축, 수유, 설거지 다해야 됩니다.

평소 유축기를 가지고 유축을 하는데 시간이 적어도 20분 정도 걸리거든요. 하루에 보통 5회 정도 유축을 했으니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분유 수유를 하는 게 사실 엄마에게 편한 선택지이죠. 하지만 아기에게 100일 동안은 최대한 모유를 주고 싶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유축 수유는 최선의 선택이었어요. 지수가 첫 아기인만큼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보기로 합니다.

유축 수유 방법

출산 직후 모유가 나오기 시작하고 난 후 산부인과, 조리원에서 3시간마다 유축을 했어요. 직수 시도를 하느라 중간중간 건너뛴 적도 있지만 대체로 꾸준히 유축을 했어요. 꾸준히 유축을 하지 않으면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새벽에도 유축을 강행했는데 은근히 힘들더라고요. 가끔 피곤하면 자느라 건너뛰기도 했지만 가슴이 불편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된 것 같아요.

조리원에 나와 집에 와서는 4시간마다 유축을 했습니다. 3시간 간격은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죠. 게다가 양이 많아도 어차피 아기가 다 먹지도 못하니까요. 유축한 모유를 잘 보관하고 먹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유수유 팩에 날짜, 시간, 용량을 모두 기입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계속 유축을 하다 보면 보관을 잘해도 가끔 섞여서 헷갈려요.

기본적으로 모유를 아기에게 선입 선출하여 먹입니다. 가끔 타이밍이 맞으면 유축한 모유를 바로 먹이기도 했어요. 지수의 경우 아침부터 오후까지 모유를 먹였고 자기 전, 새벽시간대에는 분유를 먹였습니다. 모유가 금방 배가 꺼지는 경향도 있지만 새벽까지 중탕을 하기 힘들었어요.

아기가 크면서 원하는 용량이 늘어나서 유축이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80ml를 먹던 귀요미가 100, 120, 140... 점점 양이 늘었거든요. 사실 직수를 하지 않으면 양이 줄어드는 경향도 있었고요. 그래도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유축을 하면 지수가 먹을 맘마가 잘 유축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양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시간 간격을 조금 늘려서 유축했어요. 그럼 저장된 모유가 나오니까요. 짜요짜요 게임 같은 느낌입니다.

초반에는 새벽 유축을 했어요. 아기를 깨워서 먹이기도 했고요. 어느 정도 아기가 성장하면서 통잠을 자기 시작하여 새벽 유축은 없앴습니다. 대신 아침부터 잘 때까지 4시간 간격의 유축 간격을 유지했어요. 대체로 하루 4-5번 유축했어요. 생각보다 4시간 간격이 일찍 돌아와서 손목도 아프고 몸도 피곤했어요. 하지만 지수를 위해 열심히 유축을 꾸준히 했습니다. 이렇게 유축을 꾸준히 하면 대체로 하루나 이틀 정도 모유 여유분이 확보됩니다. 모유 보관 기간은 냉장고에서 3일까지이다 보니 양을 봐가면서 조율해 먹였어요.

유축 시간은 짧게는 10분 길게는 20분 내외로 잡았어요. 가끔 유축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도 하였는데 30분을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답니다. 또 유축기 강도는 낮게 2 정도로만 했습니다. 가슴에 무리가 가면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자금까지 유축 수유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다음에는 유축 양을 늘리거나 줄이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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