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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enjoy/소확행

겨울 한파 상수도 동결 경험담

by 만족지수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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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족지수입니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겨울 한파 상수도 동결 경험담"입니다. 올 겨울 역시 한파로 인해 추위가 지속되고 있어요. 최근 영하로 내려간 날씨로 인해 의도치 않게 집의 수도관이 얼어버리는 일이 발생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동결이 되었을 때 대응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람이 없는 집은 동결 생기기 쉬워요.

현재 저희는 주말부부예요. 평소 집에는 남편이 출퇴근 시간에 머무르고 주말에 친정으로 와서 아기와 저를 만납니다. 평일에는 거의 사람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입니다. 평소 사람이 없다 보니 의도치 않게 상수도관이 얼어버린 것 같아요.

게다가 주택이니 한파에 더 취약했던 거 같습니다. 저희 주택이 세대수가 적은 건물이거든요. 원래대로라면 위층에서라도 물을 사용해서 상수도가 나오는 곳이 얼지 않았을 텐데 위층도 사정상 집을 비우신 상태였어요. 첩첩산중이지요.

갑자기 새벽에 물이 얼어버렸어요. 사실 남편이 전날 밤 11시에 샤워도 했다는데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상수도가 얼었습니다. 물이 안 나오고 모든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갑니다. 웃어도 눈물이 나는 그 상황이요. 덕분에 저흰 주말 내내 아기를 맡겨두고 얼음 녹이러 갔답니다.




상수도동결, 핫팩으로 수도계량기 감싸도 효과 없어


저희 집 상황은 수도계량기가 고장 나지도 않았고 보일러가 동파되지도 않았습니다. 혹시 녹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고 집에 사놓은 핫팩을 이용해서 수도계량기를 지속적으로 따뜻하게 해 주었어요. 상수도가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 것 외엔 모두 멀쩡했거든요.

하지만 소용없었어요.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고요. 보일러가 한동안은 정상가동이 되었는데 며칠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결국 보일러도 꺼져버렸습니다. 암담 그 자체였네요. 혹시 날씨가 추워져서 얼어버려 배관에 악영향이 가면 어쩌나 걱정되더라고요.

특정 부위가 얼어버린 케이스라면 핫팩이나 드라이기로 살살 녹이는 게 효과적이었을 거예요. 상수도관 어딘가가 얼어버린 저희 집은 물이 나오지 않는 곳이 어딘지 알 수 없으니 녹일 수 없었을 뿐이죠. 아주 막연하고 슬픈 상황입니다. 만약 집에서 아기를 키우는 데 이런 상황이면 너무 힘들었겠다 싶어요.

주말에 계속 물을 틀어놓고 나오길 기다리며 핫팩도 여기저기 붙이며 관리했습니다.


날씨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림, 자연스럽게 녹을 때까지 기다리기


사실 AS를 받으려고 알아보았는데 일단 비용도 비쌌고요. 유선상으로 고치기 어렵다는 답변도 들었습니다. 고쳐보겠다고 한 업체의 경우도 고민되었어요. 그 비용을 들여서 해결이 되면 다행인데 제대로 고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다고 판단되었거든요.

하지만 상수도관이다 보니 어디가 얼어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게 중론이었고 AS를 하지 말자고 결론지었어요. 혹여 어디가 얼었는지 알았다 치더라도 벽에 매립되어 있는 어딘가가 꽝꽝 얼어있는데 그렇다고 멀쩡한 벽을 부술 수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론 내린 방법은 단 하나! 날씨가 따뜻해지는 거였어요. 최악의 경우엔 봄까지 기다려야 하나 했거든요. 다행히 일주일 만에 동결된 곳이 녹아주어서 행복했습니다. 약 일주일간의 동결된 상황이 종료되었어요. 1월 31일 잊지 못할 거예요. 약 일주일간의 동결. 정말이지 고생 그 자체였네요. 감사하게도 얼었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녹아서 기뻤답니다.

집을 비우신다면 영하 날씨에는 꼭 물을 틀어놓으세요.


고생 끝에 얻은 교훈: 영하 날씨에는 꼭 물을 틀어놓자!


영하 날씨에는 반드시 무조건 물을 틀어놓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오늘도 저녁엔 영하날씨라 남편이 물을 열심히 틀어 놓는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새벽에 물을 틀어놓으라고 잔소리를 했었는데 크게 의미 없는 일이라고 물을 안 틀곤 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물을 꼭 틀어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거죠. 역시 사람은 고생을 해야 교훈을 얻나 봐요.

이번주에 돌 성장앨범 촬영 때문에 아기와 같이 집에 꼭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따뜻해진 날씨에게 감사인사를 합니다. 정말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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